제2회 강동수산물축제가 성공리에 개최됐다.

강동수산물축제는 제2회를 맞으면서 내용과 규모면에서 실속있고 알찬 행사로 치뤄진 가운데 가자미잡기 체험, 대게잡기 체험, 모형배만들기 대회, 카누 드래곤보트 체험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인 체험행사가 좋은 반응을 받으면서 울산지역의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제2회 강동수산물축제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울산 북구 정자항 주 행사장 및 산하해안 보조행사장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해 제1회 축제에 비해 행사 규모가 커졌으며, 참여인원도 크게 늘었다. 이번 축제에는 6만여명이 참가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의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단위 참여자들이 많았으며, 울산시민 뿐 아니라 경주 진주 등 타 지역의 방문객 뿐 아니라 외국인의 발길도 부쩍 눈에 띄었다.

이는 체험형 친환경 생태축제로서의 인지도 향상 뿐 아니라 올해 체험형 프로그램이 더욱 강화되어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축제가 시작된 22일에는 낮 12시부터 시작된 수산물 깜짝경매 행사를 비롯해 몽돌해변마라톤대회, 맨손으로 장어잡기, 가자미 대게잡기 등 각종 체험행사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으며, 오후 7시부터는 개막식과 축제 가요제가 펼쳐졌다.

미역따기 체험, 장어맨손잡기, 후리어업체험 등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과 함께 대게잡기, 가자미잡기, 모형배 만들기 대회, 카누 드래곤보트 승선체험 등 더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여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사로잡았다.

잡은 가자미나 대게를 시중 소매가의 반값에 가져갈 수 있는 가자미 잡기와 대게잡기 행사에는 5백여명의 참여행렬이 줄을 이었다.

참가자들은 배에 올라 그물에 걸려있는 가자미와 대게를 떼어내며 이색체험을 했다.

장어 맨손잡기 체험도 큰 인기를 누렸다. 폭 15m의 대형 수조에 참가자들이 들어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장어를 잡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자해변에서 마련된 몽돌해변 마라톤대회에는 3백여명이 참가해 4㎞구간의 코스를 완주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중공업 대표로 참여한 신정식씨가 15분 44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박남준씨가 19분 2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울산마라톤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몽돌마라톤대회에 참여한 김성철(42?울산 중구)씨는 “시원한 바다를 끼고 달리는 코스가 아주 매력적”이라며 “몽돌이라 달리기는 힘들었지만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몽돌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은 흥겨운 구령에 맞춰 두 편으로 나뉘어 그물을 끌어당기며 흥겨운 후리어업 체험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후리어업 체험에서 잡은 고기들을 가져갈 수 있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축제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대게 깜짝 경매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은 대게를 싸게 구입하는 행운을 가질 수 있었다.

카누 및 드래곤보트에 승선해 1백m를 노를 저어 왕복체험할 수 있는 카누 드래곤보트 체험행사장 부스 역시 신청자들로 붐볐다.

정자항에서 마련된 모형배 만들기 대회는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대회에 참가한 3백여명의 학생들은 수수깡, 나무 등을 재료로 상상력과 창의력이 담긴 배를 만들어내며 숨은 실력을 발휘했다.

어선 퍼레이드에서는 30여척의 어선들이 차례로 진입하며 웅장한 행렬을 선사햇다.

오후 7시부터 개최된 개막식에는 박맹우 울산시장, 강석구 북구청장, 류재건 북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북구의회 전 의원, 윤종오 시의원, 박천동 시의원, 이방우 시의원, 이현숙 시의원, 황윤욱 강동수산물축제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수천명이 참가해 행사장을 메웠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가요제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8명의 참가자들이 숨은 끼와 재능을 발산해 무대의 열기를 달구었다.

수산물판매장에서는 미역 톳나물 전복 등 각종 수산물을 20% 할인판매했으며, 세계풍물전시관, 건강증진홍보관 등 각종 전시관에도 인파로 붐볐다. 수산물 무료 시식회도 준비되어 참가자들의 입맛을 즐겁게 했다.

수산물축제 참가를 위해 경주에서 왔다는 이재민(50)씨는 “장어 맨손잡기 체험 등에 참여했는데, 다른 축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체험의 묘미가 가득했다“며 ”예상보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무척 즐거웠다”고 말했다.

23일에는 오전부터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전시관을 비롯해 각종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됐다.

이날에는 직장인밴드동호회 콘서트를 비롯해 7080콘서트, 폐막식이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울산시민 및 관광객 등 참여 인원은 크게 늘었지만, 참가자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다행히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강동중학교를 비롯 인근 주차장에 차들이 분산수용됐으며, 경찰서 및 자율방범대, 해병전우회 등의 일사불란한 교통안내가 교통질서 지킴이 역할을 해냈다.

제1회에 이어 제2회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짐에 따라 강동수산물축제는 생태도시울산을 대표하는 친환경생태축제로 발전해나가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강동권 종합관광개발과 정자항 리모델링 사업과 병행해 강동개발에 대한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큰 기대를 갖게 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실속있고 알찬 참여형 행사를 더욱 확대해 강동수산물축제를 특색있는 지역축제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동수산물축제는 강동수산물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울산수산업협동조합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