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편파적인 문화예술관련기금
선정결과에 대한 울산예술인의 입장


(사)울산사회문화원 /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 / (사)한국전통예술진흥회
놀이패 동해누리 / 내드름 전통예술연희단 /문화예술센터 결 / 창무용단 /
이선숙판소리연구소 / 아리랑 / 극단 쇠부리 / 민족소리원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중에서 문화예술의 역할은 경쟁과 약육강식의 생활속에서도 삶의 에너지를 생성시키고

사람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여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은 사회구조상의 다른 요소와 마찬가지로 그 지형이 지극히 기형적으로 발달되어 서울 중심으로

문화예술적 재부들이 몰려있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서울중심의 문화적 독점현상은 더욱더 기형적으로 지방문화예술에 대한 심각한 폐해를 만들어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폐쇄적 지역주의 문화, 즉 지방문화카르텔이다.


‘카르텔’은 경제용어로 담합, 독점을 가르키는데 문화예술에 있어서는 발전을 가로막는 치명적인 독소적 병폐이다.


특히 울산의 문화카르텔은 지방 문화예술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을 정도인데 타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울산의 폐쇄적이고

저열한 문화적 습성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만다.


이유인 즉슨, 해마다 실시되는 문화예술진흥기금이나 무대작품제작지원기금의 경우 타도시의 문화단체가 선정되는 예가

거의 없다고 한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울산지역내의 문화예술인을 우대하여 육성한다는 뜻일 테지만 기실 지역내의 사정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좋게 말하여 지역내 예술육성이고 실상은 안에서 나눠먹을 것도 모자란 판에 타지역 예술인에게 줄 돈이 어딨냐는 식이다.

2007년도 문화예술관련 기금의 결과가 3월초에 발표되었는데 그 결과를 보면 또한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울산교육청에서 교과연구지원기금을 받는 교원들의 정기발표회에 또다시 문화예술진흥기금과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 기금을

중복하여 지원하였으며, 기초자치단체에서 1천만원에서 1천8백만원정도의 지원기금을 받고 있는 동구, 중구, 북구, 남구의

여성합창단에게 또다시 6백만원씩의 기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울산광역시비지원사업으로 1억원에 가까운 지원비를 받는

울산예총의 제27회 울산예술제 행사에 울산예총 소속의 무용협회, 국악협회, 사진협회등이 4백에서 6백만원씩 추가로 중복하여

지원하기로 결정하는등 그 병폐는 심각하다 못해 울산의 문화예술의 미래가 암담하기 짝이 없을 지경이다.

이러한 중복지원의 병폐외에도 편파지원은 여전하여 동일한 개인이 여러 단체의 대표직을 맡으며 이름을 바꾸어 사업을 남발하고

또다시 여기에 예산을 중복지원하는 것은 예술계에 있는 누구라도 다 아는 사실이다.


뛰어난 한 개인이 능력이 좋아서 여러 단체를 만들고 각기 사업을 벌이고 기금을 신청하여 받는다고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울산의 수많은 예술인들과 예술단체들이 예술 그 자체로는 생활을 유지할 수 없어 차상위계층으로 분류되고 생계를 위해

공장에 다니거나, 일용직 막일까지 하면서 어렵게 살아가는 것이 현실임에도 단 한 건의 문예관련기금의 혜택도 받지 못하는

데 반해 특정인과 특정단체에게 이러저러한 명목으로 이름만 바꾸어 중복하여 각종 문예관련 기금을 지원한 결과에 대한 피해는

결국은 질낮은 예술을 만나게 되는 울산시민의 몫으로 돌아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일 것이다.

또한 줄서기 관행 또한 울산문화예술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권력집단에 줄서기는 관행이라기 보다 어쩌면 울산지역 예술인들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독불장군식의 무슨협회에 가입한 회원단체나 개인이 아니고서는 그 연줄과 인맥관계로 인해 아무리 뛰어난 예술적 기량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문화예술관련 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없기에 어려운 처지의 예술인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무슨협회에

가입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하고 삐뚤어진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재작년 한국미술인협회 울산시지부에서 내부감사의 폭로로 비리문제가 불거져 지회장이 사임한 일이 있었다.

누구나 알고 있었지만 그 구체적 증거를 모르는 외부인으로서는 밝힐 수 없었던 각종 울산광역시의 미술심의 관련비리와

비자금에 관한 사건이었다.


아픔이 있었겠지만 이러한 문화예술계 스스로의 자정의 노력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하물며 최고의 경지에 이르고도 정작 태어나고 자란 고향에서는 천대받는 울산출신 판소리꾼 이선숙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문화예술로 꽃피울 희망울산의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는 예술인들이 대접받고 사랑받는 예술도시 울산을 위해서라도

그 어느 협회나 단체소속의 입장이 아니라 100만 울산시민의 입장에서 반드시 울산의 문화카르텔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여기 모인 예술인들은 끝까지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1)문예진흥기금과 무대작품제작지원기금의 선정에 있어 납득할 만한 선정기 준을 제시하라


또한 선정후 심사결과 및 선정된 단체의 선정이유를 공개 해야한다.

- 심의위원에게 기금관련서류 일체를 제시하여야 한다.


- 중복, 편파지원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사전조사하여야 한다


- 심사위원과 선정작품 그리고 심의결과의 이유를 공개적으로 울산광역시 홈페이지에 게시 하여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

(2)문화예술진흥위원, 무대작품제작지원기금 심의위원 및 각종 문화예술관련 심의위원선정에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

- 문화예술진흥위원 선임에 있어 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하여 위원 선정기준과 선정이유 를 제시하여야 한다.


- 심의분야에 기금을 제출한 인사를 심의위원에서 배제하라


- 예술단체(인)의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추천권을 폐지하고 공정하게 추천권을 부여하라


- 심의위원의 자격에 있어 영상(영화)을 비롯하여 새로운 장르에 대한 전문인을 충원하라

(3)무대작품제작지원기금이 지원된 작품에 대한 공연모니터링(사후심사)결과 를 공개하라

- 무대작품제작지원기금이 지원된 작품에 대한 공연모니터링(사후심사)결과를 공개하여야 한다


- 심사위원은 심사위원 풀제가 형식적으로 적용되지 않도록


예술계와 학계 그리고 시민단체의 참여비율을 똑같이 적용하여야 한다.


- 심사기준 또한 참여관객수, 사회적 영향력, 예술적 성취도등 다방면의 심사기준이 제시 되어야 한다. 또한

울궈먹기식 공연의 전횡을 막기위해 기금을 받은 단체의 공연의 경우 그 레파토리와 참여예술인을 비교분석하여

똑같은 공연레파토리임에도 여기저기 기금신 청을 남발하는 관행을 엄격히 제한하여야 한다.


2007. 3. 21


(사)울산사회문화원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지회
(사)한국전통예술진흥회 울산지회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울산지회
놀이패 동해누리
내드름 전통예술연희단
문화예술센터 결
이선숙 판소리연구소
창 무용단
극단 쇠부리
영상단체 아리랑
민족소리원